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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로맨스를 믿지 않게 되었나? 로맨틱 코미디를 믿지 않는 여자
어쩌다 로맨스는 내내 웃으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힐링 로맨틱코미디이다. 어린 시절. 영화 같은 로맨스를 꿈꾸던 나탈리(레벨 월슨)에게 엄마는 그런 건 줄리아 로버츠 같은 여자에게만 있는 꿈같은 이야기라며 비웃는다. 절망한 나탈리는 커서도 낮은 자존감에 로맨틱코미디를 증오하는 시니컬한 여자가 되어있다. 집에서는 강아지 백스터조차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고 회사 가는 길에는 차에 치이고 회사에서는 커피셔틀 호구에 유일한게 친한 여자동료인 휘트니가 동료인 조시가 나탈리를 좋아하는 것 같다 말하지만 나탈리는 코웃음을 치며 자기 옆에 있는 창 건너편에 보이는 모델간판을 보고 있는 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나탈리를 따라다니며 로맨틱코미디는 자다 깼는데도 머리, 화장도 완벽하고 매번 이유 없이 넘어지기나 하고 절친한 게이남자 친구등장은 진부하기까지 하다며 그런데도 그런 여주인공을 매력적이라 말하는 게 비현실적이라고 역설하며 로맨틱코미디를 싫어하는 자신을 역설한다. 그런 나탈리의 퇴근길. 지하철에서 한 남자가 자신을 향해 손짓하고, 혹시 운명적인 만남일 줄 알았지만 소매치기였고 그런 그와 다투다가 나탈리는 벽에 부딪혀 기절하고 만다.
깨어나니 로맨틱 코미디
그런데 눈을 뜬 나탈리. 그리고 눈을 뜬 나탈리에게 잘생긴 의사가 등장한다.
그리곤 검사를 하겠다 하고는 나탈리의 눈이 아름답다며 그녀와 함께 있는 게 즐겁다 말하는 의사를 보며 사기꾼임을 직감하는 나탈리. 도망치려는 나탈리에게 옷이 망가졌으니 빌려주겠다 하는데 그 옷은 누가 봐도 로맨틱 주인공 같은 드레스에 모자였다. 그리고 그렇게 나온 뉴욕거리는 라벤더 향기에 로맨틱 코미디의 배경음악이 흐르고... 예전처럼 차에 치일 뻔 하지만 이번에도 잘생긴 남자가 와서 괜찮냐고 하는데 그 사람은 어제 회사에 새로왔던 클라이언트 블레이크였다.
자신을 집으로 태워주겠다고 말하며 리무진을 타고 집으로 향하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꽃잎에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 건네는 블레이크.
또 막상 집에 가니 분위기가 너무 달라졌다. 집 주변은 꽃으로 가득하고 강아지 성격은 자신을 잘 따르는 순둥 한 성격에 드레스룸에는 수십 켤레의 구 두고 쇼윈도처럼 진열되어 있다. 게다가 싹수없던 옆집 남자는 자신의 절친한 게이친구로 변신해 있었다.
얼떨떨해하며 회사로 향한 나탈리. 절친이던 휘트니와는 앙숙이 되어있었고(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에게는 라이벌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고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져 있는 와중에 조시만이 변함이 없었다.
그런 조시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나탈리. 그런 와중 조시는 우연히 한 수영복 모델 같은 아름다운 여자를 구하게 되고 그 여성과 갑자기 떠나버린다.
그리고 혼자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도 자주 걸려 넘어지며 잘생긴 남자들과 우연히 부딪히게 되고 이제야 나탈리는 자신이 로맨틱 코미디 안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로맨틱 코미디 안이라 욕도 삐- 처리가 되어 욕도 하지 못한다.
현실로 돌아가기위해 지하철로로 뛰어들려고 하지만 또 잘생긴 경찰이 와서 구금되고 연락할 곳이 없던 나탈리는 저번에 꽃잎에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갔던 블레이크에게 전화를 하게 되면서 그와 연애를 하게 된다. 사랑을 하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나탈리. 비가 내리는 밤거리에게 낭만적이게 키스하고 뜨거운 밤이 될 줄 알았지만. 역시 로맨틱 코미디라 눈을 뜨니 아침이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아침이다. 여기서 너무 웃었다.
그리고 블레이크에게 사랑고백을 받았지만 여전히 현실로 돌아가지 못하는 나탈리.
현실도 결국 로맨스
이후 건축가로서 집에서 혼자 일을 하고 있는 나탈리에게 조시가 먹을 것을 찾아 응원하러 오고 분위기가 좋아질 듯할 즈음에 블레이크가 찾아와 애정행각을 하고 그런 나탈리에게 사과하며 조시는 자리를 뜬다. 어딘가 마음이 복잡해지는 나탈리.
이후 블레이크와 데이트를 나온 나탈리는 조시와 이자벨라(이전에 조시가 구한 수영복모델)의 데이트를 보게 되고 그때 이자벨라에의 파티에 초대를 받게 된다. 이후 파티에서 만난 조시는 사실 언젠가는 너와 내가 함께하게 될 줄 알았다고 고백하는데 왜 데이트 신청하지 않았다는 나탈리의 말에 100번 정도 데이트 신청을 했다고 고백하는 조시. 지금까지 나탈리는 낮은 자존감 때문에 그의 고백을 듣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말한 후 이자벨라와 즉석 결혼발표를 하는 조시. 이제야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나탈리.
이때 게이친구인 도니가 나타나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둘의 결혼식을 막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이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나탈리는 노래실력이 안되지만 역시 로맨틱코미디 안이라 모두 여주인공을 도와주고 무대를 장악하다 못해 뮤지컬영화로 만들어버린다.
이후 조시와 잠깐 시간을 보내며 그에게 마음을 고백하지만. 조시 그런 나탈리를 거절하고 돌아선다.
하지만 이렇게 포기하면 여주인공이 아니지. 굳이 하프마라톤을 해서 결혼식을 뛰어가는데 슬로 모션이 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에 들이닥친 나탈리. 그러나 결국 내뱉은 말은 나는 나를 사랑해! 였다.
그리곤 스포츠카를 타고 자유를 만끽하다 부딪히고 현실로 돌아오니 18시간 동안 수면상태였다는 의사의 말.
예전처럼 영화에 나오는 잘생긴 의사도 없고 여전히 거지 같은 뉴욕에 도착했지만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나탈리.
필터링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자기 성질도 부릴 줄 알게 된 나탈리.
그리고 사랑 앞에서도 과감해진 나탈리. 광고판에 있는 여자를 그만 보라고 하지만. 조시의 자리에 앉는 나탈리는 조시의 자리에서는 그 광고판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로맨스 코미디 키스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